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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일기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제주 서건도 스노클링

by Jenny the Sea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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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4월 15일(목)

바다날씨: 맑음 / 수온 16도 / 파고 0.5M

위치: 제주 서건도



이번 달은 쉴 틈도 없이 제주를 달려와야 했습니다.
불과 3일전에 고성이었다가 서울을 돌아오고 바로 또 제주라니, 파란만장한 4월이었네요.

볼일이 있어 방문한 제주이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와 보았습니다.
일을 마친 후, 숙소와 가까운 서건도를 방문해 보았어요. 해녀분들의 작업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영상 활영 허락을 받고 입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작은 섬이 서건도 입니다. 물이 빠지면 길이 이어져요.

 

가는 길에 바다 오리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ㅎㅎ


그렇지만 설레임도 잠시...
아뿔싸.


이 곳은 계곡물이 흘러들어오는 바다라 물의 염도차이가 심한 구역이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파란 바다에 기대를 잔뜩하고 들어갔다가 시야가 너무 흐려 포기할까도 싶었네요ㅎㅎ
그래도 용기 내 헤엄쳐 가다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물이 빠지기 직전에 들어갔는데 얕은 수심에서도 많은 물고기와 바다 생물들이 살고 있었어요.
증명이라도 하듯 귀에는 내내 '따닥따닥'이는 바다 생물들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커다란 뿔소라도, 군소도 한가득인데다 인어로 빙의될 듯한 풍경... 이곳의 해녀분들은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서도 절대 질리지 않을 것 같아 부러워집니다.

그림같은 서건도의 영상은 1분 1초가 아까워 결국 한 영상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2개로 나누어 담았습니다ㅎㅎ
황홀했던 풍경과 생동감 있는 짠내음이 전부 전해질지 모르겠어요.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서건도 풍경입니다.
이 자연이 오래도록 잘 보존되어 많은 분들이 눈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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