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옥화마을2 거제 한달살이 3주차, 초보해녀는 취준 중 해녀가 되기로 결심하였으니 다음 순서는 제가 해녀로서 일할 배와 삶의 터전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거제에는 하청, 사곡, 구조라, 덕포, 칠천도 등 다양한 곳에 해녀배가 있지만 이 중에서 초보해녀인 저를 받아줄 곳과 출퇴근 가능한 생활 터전을 잡는 결정을 해야했죠. 학교에서 소개를 해 준 적지 않은 배 중 저는 칠천도를 우선순위로 선택하였습니다. 이유는 비교적 단순하였어요. 교장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었죠. 다른 동기들의 경우, 배의 분위기나 출퇴근 시간, 수입 등 많은 조건을 고려하였지만 저는 단순히 하나, 교장선생님이 계신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후배를 양성하려는 뜻을 가진 어른이 계신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었죠. 다행히도 칠천도 배의 선.. 2021. 8. 27. 거제 한달살이 2주차, 최종 선택 그 결정은. 멈추었으면 하는 시간은 더욱더 빨리 흘러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거제 한달살이도 어느새 2주차로, 절반이 훌쩍 지나버렸어요. 매일 밤 잠들기 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날들도 열흘이 넘게 지났습니다. 이제는 그만 고민을 멈추고 결정을 해야하는 시간이겠지요. 이번 주는 거제의 유명 관광지보다 곳곳에 숨어 있는 한적한 바닷가를 찾아 틈틈히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예보상 비가 오기로 한 날들도 흐리기만 할 뿐 비 한방울 떨어지지 않아 원하는 만큼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특히, 시장에서 막 포장 해온 김밥과 떡볶이를 먹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벌써 거제 사람이 다 된 것 같은 평온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ㅎㅎ 그렇지만 현실은 앞으로 거제에서의 시간이 2주 .. 2021. 8.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