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성대1 거제해녀학교, 서류 합격 그리고 비운의 체력 시험 제주 해녀학교의 탈락을 맛본 후, 어쩌면 내 길이 아닐까... 지금처럼 서울 한 구석의 직장인으로 뚜벅뚜벅 살아가는게 나의 운명인 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고된 물질을 하며 자식 농사 하시던 해녀 분들도 내자식은 좀 더 공부해서 몸이 힘들지 않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싶은 삶이셨을텐데 저는 반대로 다시 고된 노동을 찾아가려는 삶의 방향을 갖는 것이 맞을까 하고 말이죠. 또, 우물안 개구리처럼 도시에서 자란 내가, 풍랑처럼 험한 날 것 그대로의 생활을 견딜 수 있을지 자신감을 잃어가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이유는 두 가지였죠. 지난 1년여간 해녀학교만을 간절히 기다려왔는데 지금와서 포기하고 또 1년 여를 기다리기가 너무 아까웠고, 40-50대가 되어 퇴직을 .. 2021. 5.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