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일기

학교 앞바당 거제 가조도 진두마을 스노클링

Jenny the Sea 2021. 8. 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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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7월 16일(금)

바다날씨: 구름 많음 / 14물 / 수온 21도 / 파고 0.5M

위치: 거제 가조도


오늘 소개하는 곳은 조금 특별한 바다입니다.
제 블로그의 또다른 카테고리인 '해녀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죠.
바로, 거제해녀아카데미의 교육장이자 앞바다인 거제 가조도의 진두마을 항 주변입니다.


이곳 진두마을은 거제와 가조도를 잇는 가조연륙교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어요. 해가 뜨는 것과 지는 것을 모두 볼 수 있는 위치인데다 야간조명이 켜진 가조연륙교의 모습이 참 예뻐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풍경 맛집이기도 합니다. 항은 마을 선박 2-3척 정도만 정박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제법 운동장 같은 크기의 내항인데다 수심이 8미터까지 깊어 거제해녀아카데미 학생들이 교육장으로 매주 찾고 있습니다.

실제 이곳은 통영의 배가 해녀들을 내려주고 주기적으로 채취작업을 오는 주인이 있는 바다이기도 해요. 그만큼 바다속에는 해삼, 멍게, 소라나 각종 조개류가 풍부합니다. 그러나 저희 교육생들도 보기만 할 뿐 절대 채취해서는 안되는 것이 불문율이죠.

이번 하루는 수업 전날 교육장에 찾아가 바다 속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더 다양한 물고기들도 만났는데 전부 담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뿔소라며 해삼이며 발견할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ㅎㅎ


매주 눈물과 땀을 흘리던 바다인데 이렇게 영상을 찍으러 들어가니 느낌이 또 새로웠네요.
항인지라 바닥도 다소 지저분하고 시야도 맑지 않지만 이렇게 한국의 바다 풍경이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조만간 배를 타고 거제의 바다로 실습을 나가는데 그때는 또 어떤 남해의 풍경들을 만날지 기대되네요. 꼭 담아서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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